이레사가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번 결과는 지난 2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제 44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발표됐다. 이에 따라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연구는 이레사가 2차 치료의 표준요법으로 정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ISTANA(Iressa as Second line Therapy in Advanced NSCLC-KoreA)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이레사와 도세탁셀과 비교해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 Free Survival), 즉 폐암이 진행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비교한 것이다.

연구기간은 2005년 9월부터 2006년 9월까지 1년간이었으며 국내 총 6개 센터(서울 아산병원, 삼성의료원, 서울대 분당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강남 성모병원),에서 기존에 화학치료를 받은 환자 중, 진행되거나 재발한 국소진행성/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161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차 엔드포인트는 정맥주사제인 도세탁셀과 비교한 무진행생존기간(PFS: Progression Free Survival)이었으며, 이어 2차 엔드포인트에서는 객관적 반응률 (Objective Response Rate), 삶의 질(Quality of Life) 등을 비교했다.

최종 결과, 이레사는 도세탁셀과 비교하해 질병진행위험을 2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위험비 (90% CI) = 0.729 (0.533-0.998), p=0.0441). 또 2차 평가에서 살펴본 객관적 반응률 (Objective Response Rate)도 이레사군이 도세탁셀군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RECIST 기준, 이레사군: 28.1% 대 도세탁셀군 7.6%). 반면 삶의 질(Quality of Life) 측면에서 통계적 유의성은 입증하지 못했다.

이번 연구의 주 연구자(Primary Investigator)인 서울아산병원 김상위 교수(종양내과)는 “ISTANA 연구의 결과 이레사가 선행 치료 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2차 항암요법의 표준치료제인 도세탁셀과 비교해 폐암의 질병진행위험을 27% 낮추는 성과를 보였다. 이로서 효과는 우수하면서도 독성은 줄이는 진전된 폐암 치료법으로서 이레사가 폐암 2차 치료제의 표준으로 정립되는데 손색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의학부 김미영 이사도 “이번 연구를 통해 이레사가 폐암 2차 치료의 표준요법으로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