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가 비소세포폐암(NSCLC)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적응증 확대가 예상된다.

3일 미국임상종약학학회(ASCO)는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로서 플라티늄 기반 화학요법과 얼비툭스 병용 시 단독치료에 비해 전체 생존기간을 훨씬 연장시킨다는 FLEXa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머크주식회사에 따르면, 해당 연구는 비소세포폐암 환자 1,100명 이상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얼비툭스와 표준 플라티늄 기반 화학요법 병용군과 화학요법 단독군으로 나누어 각 군의 생존기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얼비툭스 병용 군과 단독 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간값은 각각 11.3개월과 10.1개월로, 병용 군에서의 생존기간이 1.2개월 더 길었다. 특히 주요 치료 군을 차지한 환자들(백인, 전체환자의 84%)은 단독군 대비 1.4개월의 전체 생존기간을 보여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p=0.003). 선암 환자도 대조군 대비 1.8개월 더 살수 있었다.

이번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호주 비엔나대학 임상종양학 로버트 퍼커(Robert Pirker) 교수는 “이번 결과는 비소세포폐암 치료 10년 만에 가장 중요한 진전을 이루는 것으로 암의 조직학적 형태와 무관하게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에게 1차 치료 옵션의 가능성을 열어줄 수 있게 되었으며 이로써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