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뇌신경세포의 사멸의 메커니즘이 확인됐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는 신경세포사에는 아연(zinc)이 관련돼 있으며 이러한 메커니즘을 규명해 Journal of Neuroscience(2008, 28(12):3114-3122)에 발표했다.

교수에 따르면 산화성 신경세포손상시에 라이소좀이라는 세포내 소기관에 아연과 ‘하이드록시노네날’이라는 알데하이드가 축적이 되고 이러한 현상이 라이소좀의 붕괴와 그 안의 산성분해효소의 세포 내로의 방출을 일으켜, 궁극적으로 신경세포사가 초래된다.

교수는 이번 연구가 가진 의미에 대해 “살아있는 세포에서 아연의 농도가 올라가고 아연이 어떤 소기관으로 옮겨가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최초로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라이소좀의 붕괴와 신경세포의 죽음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은 이번 연구가 최초라고 교수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재단 국가지정연구실사업과 뇌프론티어사업, 학술진행재단 국가석학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