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안전성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푸링(드림파마) 등 마약류 식욕억제제 과다처방되는 것으로 지적됐다.

13일 식약청은 지금까지 지속적인 주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펜디메트라진과 펜터민 제제 등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 과다처방 건수는 매년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실시한 지도, 점검결과 33%의 기관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됐으며, 이는 2005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식약청은 2005년 이후 4번째로 펜디메트라진 및 펜터민 제제 사용에 관한 안전성 서한을 재배포하고 의료기관의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 허가돼 있는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는 펜디메트라진제제 8품목, 펜터민제제 20품목. 이들 품목에는 암페타민 유사 식욕억제제의 내성, 의존성 또는 남용 가능성과 드물게 발생할 수 있는 치명적인 판막성 심질환 및 원발성 폐동맥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주의사항이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