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내년 상위권 제약사들의 평균 성장률이 14%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진출과 특허만료에 따른 대규모 매출 형성이 예고된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증권은 18일 상위권 제약사 위주로 시장 점유율 확대, 해외진출, 연구개발(R&D)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면서 이 같은 전망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들은 구조조정 및 자체 신약의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및 자기자본이익률(ROE)도 각각 14%와 18%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대규모 특허 만료 품목이 쏟아져 나오면서 이에 따른 제네릭 시장 형성이 성장의 주요원인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한 약제비 적정화 방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및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강화 등 정책변화가 그동안 정체됐던 국내 제약산업의 질적 개편을 촉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내년 해외 진출 움직임도 늘어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등 아시아 제약시장으로의 진출이나 유럽, 일본, 미국 등으로의 개량신약 진출, 신약 파이프라인의 해외 기술수출(라이선승아웃), 아시아 계약생산회사(CMO) 형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현대증권의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제약사로는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동아약품, 대웅제약 등이 될 것이라면서 상위권 제약사들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