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생존기간 개선을 입증한 얼비툭스(성분명 세툭시맙)의 3상 임상결과가 지난 15일자로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JM,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이번에 발표된 3상 연구 결과는 지난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같은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생존기간 개선과 삶의질 향상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연구명은 ‘NCIC CTG CO.17’이다.

이 연구에는 이리노테칸(irinotecan), 옥살리플라틴(oxaliplatin), 플루오로피리미딘 (flouropyrimidines) 등 모든 가용한 표준 항암제 사용에도 불구하고 전이성 대장암이 진행된 환자 527명이 참여했다.

이들에게 얼비툭스 단독요법(BSC 포함)과 최선의 지지요법(BSC : Best Supportive Care)을 하고 각각 무진행 생존기간과 삶의질 향상 효과를 분석했다. BSC란 환자들을 최대한 편안하게 해주고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최적의 고식적 치료를 수행하는 것으로 항생제, 진통제, 정신치료 등이 포함될 수 있다.

그 결과, 얼비툭스 단독요법으로 치료할 경우 환자의 전체 중앙 생존기간이 32%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얼비툭스군의 경우 중앙생존기간은 6.1 개월로 BSC군인 4.6 개월보다 크게 앞섰다. 더불어 얼비툭스군이 대조군보다 삶의질도 앞섰다.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원을 맡은 오타와 지역암센터(Ottawa Regional Cancer Center)의 데릭 J. 존커(Derek J. Jonker) 의학박사는 “이번 임상시험에서 나온 입증 자료는 이전에 많은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서 얼비툭스가 생존기간을 상당히 증가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시킴을 보여주므로 대단히 고무적”이라면서 “이번 연구는 모든 다른 표준 치료법에 실패한 환자들에게 얼비툭스가 새로운 치료 표준이 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입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