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환자 4명중 1명이 아프지 않으면 약을 먹지 않는다고 응답해 골다공증 관리와 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인식 수준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대사학회(회장: 박형무 중앙의대 산부인과)가 55세 이상 골다공증 환자 360명을 대상으로 골절 경험과 골다공증 진단 및 치료와 관련된 인식 수준을 조사해 봤더니 아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는 응답이 25%나 차지했다. 또 50%는 골다공증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심각한 질환이 아니다고 답해 낮은 인식 수준을 보였다.

또한 비타민 D가 칼슘의 흡수를 도와 골다공증의 치료와 관리에 필수적인 사실과는 반대로, 88.6%의 환자들이 칼슘이 체내 비타민 D의 흡수에 도움을 준다고 답변해, 비타민 D와 칼슘의 기능에 대한 잘못된 이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학회 측은 “이러한 환자들의 인식과 달리 골다공증은 꾸준히 치료를 해야 골절로부터 예방할 수 있다. 또 골절은 사망으로 이어지며, 삶의질 저하를 초래한다는 점에서 반드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병이다”고 강조했다.

박형무 대한골대사학회 회장은 “이번 골다공증 환자 대상 조사를 통해 골다공증 환자 조차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핵심 요소인 비타민 D와 칼슘을 비롯, 전반적인 골다공증에 대한 이해가 낮은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최근 학회가 새롭게 발표한 골다공증 치료 지침이 골다공증 환자는 물론 일반인의 골다공증 질환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