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누비아 보다 20배 더 효과가 뛰어난 DPP-4 저해제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가 순수국산 기술로 개발되어 곧 임상대에 오른다.

개발된 물질은 과학기술부 21세기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국화학연구원 안진희 박사팀과 영진약품 그리고 KAIST가 공동개발한 것으로 후보명은 ‘KR66223’이다.

연구팀은 KR66223의 생체외 실험결과 활성이 매우 우수하여 현재 상품화된 Januvia(MK-0431)보다 시험관 시험에서 20배 이상 우수한 약효를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DPP-IV 저해제 연구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DPP-IV 유사 효소에 대한 선택성 실험에서도 매우 좋은 선택성을 보인다고 소개했다.

연구팀은 DPP-2, 8, 9에 대해서 최소한 10000배 이상의 선택성을 보여주었고 그 외 다른 유사효소(APN, POP, Trypsin, Elastase)는 저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능성에 따라 곧 임상에 들어간다. 전임상을 포함한 본격적인 임상은 카이노스메드가 맡는다. 이 회사는 국내 대학, 출연(연), 벤처기업 및 제약사 등으로부터 연구성과를 이전 받아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신약전문기술사업화벤처기업이다.

이를 위해 카이노스메드는 한국화학연구원에 계약금 4억 원 등 정액기술료 95억 원과 매출액의 10%내외를 경상기술료로 지급하는 조건으로 1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목표임상은 임상 2상(IIa)까지이다.

개발사들은 신약개발에 성공하면 판권을 다국적 제약사에게 기술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