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가 간암 극복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관심을 주문했다.

대한간학회(이사장 이효석, 서울의대 소화기내과)는 18일 간암 질환 극복을 주제로 한 제8회 간의 날 기념식과 토론회에서 간질환 환자들이 보다 폭넓은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 의사, 환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간암 극복을 위해 ▲우리나라 간암 조기 검진 사업 실태 ▲간암의 원인, 위험인자와 그 예방을 위한 대책 ▲간암정복을 위한 연구와 치료는 어디까지 왔는가? ▲간암환자로서 겪는 사회적, 의료적 모순 ▲간암에 대한 일반인 및 환자 인식도 조사에 대한 결과 등 다양한 내용이 발표됐다.

발표자로 나선 성균관대 의대 고광철 교수는 “B형간염은 암진행측면에서 고혈압보다 심각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급여제한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 정부차원의 관심을 주문했다.

이어 고려대 의대 연종은 여자 교수도 “B형 간염 환자와 같이 생활하면 전염된다는 등의 여전히 B, C형 간염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환자들이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이 역시 정부가 나서 개선해야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이날 학회는 정부의 관심 주문과 더불어 환자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학회는 간암의 경우 대부분 B형 간염바이러스(74%)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지만 적극적인 치료와 조기 진단을 통해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효석 이사장은 “간암 극복을 위해서는 환자와 그 가족, 의사, 국가가 한 마음이 되어 질환을 넘어서려는 굳은 의지와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간암 질환의 발생원인을 바로 알고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질환 발견과 지속적 추적 관리를 통해 재발을 바로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