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가운데 중앙대병원, 부산동의병원, 부천세종병원, 영남대영천병원 등 4곳이 뇌졸중 치료를 잘하고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또 종합전문병원 중에서는 가톨릭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경희대병원, 한양대병원, 신촌/영동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백병원, 충북대병원, 조선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이 선정됐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 2005년 한 해 동안 급성기 뇌졸중(stroke) 환자의 진료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평가 대상 병원은 2005년에 급성 뇌졸중 입원환자를 연간 50건 이상 진료한 42개 종합전문요양기관과 145개 종합병원 등 모두 187곳이었다.

평가기준은 초기진단, 초기치료, 2차 예방, 환자관리 등 4개 분야를 10개 지표에 따라 평가했으며 지표별로 A(우수), B(보통), C(개선필요) 3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15곳의 병원이 각 항목에서 올 A 점수를 받아 최상위 치료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7개 기관의 평가 항목을 좀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초기진단에 해당되는 ‘24시간내 뇌영상검사 촬영률’은 평균 97.4%로 거의 모든 기관에서 잘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기치료에 해당하는 48시간내 항혈전제 투여률도 91%이여서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환자상태기록관리 분야에서 고혈압 및 당뇨관리 기록률도 각각 96.9%와 93.4%로 잘 행해지고 있었다.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부분은 초기진단에 해당하는 혈중 지질검사율과 심방세동이 있는 환자의 경우 퇴원시 항응고제 처방률로 각각 74%와 65.2%였으며 최하점수라고 할 만큼 낮게 나타났다.

또 흡연력 기록률도 82%로 더 적극적으로 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 같은 이유는 종합병원의 평가가 매우 낮았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에서 아쉬운 점은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을 반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정맥주사 미투여 기록율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다.

평가실 김계숙 팀장은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여율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미투여 사유 기록률도 포함되야 정확한 적정성 평가를 할 수 있다”면서 “선진국에서는 이 같은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국내 의료기관들이 정맥용 혈전제 미사용시 그 사유에 대해 기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