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영업사원 2명이 지난 26일 제주에서 열린 ‘2007년 제주 국제아이언맨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완주를 통해 ‘철인’ 칭호를 얻은데 이어 거리만큼 매칭펀드를 조성해 금액을 천식환자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혀 훈훈한 감동까지 주고 있다.

주인공은 천식치료제 세레타이드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덕환(47세) 본부장과 전북충정지역에서 세레타이드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유정암(34세) 과장.

제주 국제아이언맨대회는 철인3종 경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킹코스의 경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철인’으로 공식 인정 받을 수 있는 대회이다.

따라서 거리도 일반적인 올림픽코스(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의 4배 이상으로, 수영 3.8km, 싸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총 226.195km를 17시간 내에 완주해야만 철인의 칭호를 얻게 된다.

장덕환 본부장은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그럴 때마다 천식환자들을 위한 약속이 떠올랐다”며, “아마 개인만을 위해서라면 완주가 힘들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천식환자에게 미약하나마 도움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내게 완주할 수 있는 힘을 주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유정암 과장은 “극한의 도전을 통해 스스로를 이겨내고, 또한 천식환자들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뜻 깊은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GSK는 두 직원이 뜻을 받아들여 천식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회사 차원에서 1km당 5,000원의 매칭펀드를 조성하기로 하고, 조성된 기금을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들이 226.195km를 완주함으로써 1인당 113만원씩 총 226만원의 기금이 천식알레르기협회에 기부되며, 협회를 통해 천식환자들을 위해 쓰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