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0억 원 규모로 추산되는 입술보호제 시장이 한층 뜨거워질 조짐이다.

원래 입술보호제 제품은 건조한 겨울에 많이 팔리는 제품이지만 황사와 에어컨 사용 등으로 인한 피부 건조로 여름철에도 찾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해마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제약사들의 신제품 출시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성분을 강화하거나 미용기능을 첨가한 신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과 더불어 다양한 제품으로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먼저 이 시장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품목은 화장품회사인 니베아가 공급하는 립케어와 한국와이어스의 챕스틱. 두 품목의 매출은 40억과 30억 규모로 전체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유한양행과 동아제약도 각각 달콜한입술, 입술사랑으로 일찌감치 시장에 진출해 시장을 키워오고 있다. 녹십자의 립크림은 인수합병때문에 제품출시를 중단했음에도 불구 여전히 제고가 팔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매출액은 10억원 규모다.

이처럼 수요가 늘자 신제품도 늘어나고 있다. 최근 녹십자는 일본시장에서 1위를 달리는 ‘오미멘텀’으로 새로운 시장공략에 나섰다. 회사측는 “오미멘턴이 멘톨, 스쿠알렌 오일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류를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현대약품도 얼마전 글로벌 브랜드인 블리스텍스를 출시하며 시장에 가세했다. 사외선차단과 보습성분인 디메치콘외에 코코넛유, 멘톨 성분을 함유했다. 또한 주요 구매층을 십대로 차별화한 만큼 미용기능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이중 녹십자는 과거 상아 립크린’으로 국내 입술보호제 시장을 석권한 바 있는 만큼 이번 제품으로 입술보호제 시장의 선두기업이라는 위상을 되찾겠다는 각오를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