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평원이 필요이상으로 약 품목을 많이 쓰는 병·의원을 중점 심사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7년도 중점심사추진 방향에 따라 약제 多품목 처방기관에 대한 정밀심사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의 처방전 당 평균 약 품목수 는 미국, 독일 등의 주요 국가들과 비교해 2품목 정도가 많은 편. 이로 인해 약물상호작용 등 문제로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지난해 심평원이 하반기 종합병원이상의 건강보험환자의 약제 다품목 처방실태를 분석한 결과, 한 환자에게 11품목이상을 처방한 건이 월평균 2만3천건 이었고 , 15품목이상을 처방한 건도 월평균 1천600건 이었다.

예를 들어 고혈압성 신장병과 기타 협심증외 17개 질병을 갖고 있는 환자에게 계열이 다른 고혈압과 순환기약을 포함해 모두 20종류의 약을를 처방하는 사례가 공공연히 나타나고 있다. 

이중 내과 진료분야의 다품목 처방건이 전체의 90%이상을 차지하여 먹는 약의 과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심평원은 올 하반기부터 ▲ 동일효능군 중복투여 ▲ 품목간 약물상호작용 ▲ 약제용량과다 등 의·약학적 타당성 여부 를 심도 있게 심사할 계획이다.

문제점이 확인된 기관은 의료기관 스스로 시정 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나, 계속해서 시정 않는 기관은 직접 방문하여 확인 심사하거나 현지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