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명과학이 2012년까지 향후 5년간 신약개발에 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투자액수는 얼마 전 화이자제약이 투자하겠다는 금액보다 약 1,000억원 가량이 많은 것으로, 이렇게 될 경우 국외제약사를 통틀어 사상최대 투자금액이 된다.

LG생명과학이 이처럼 투자를 결정하게 된 배경은 한미FTA 체결이후 더 이상 국내시장에 안주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관심이 모아지는 부분이 4000억원의 구체적인 투자처인데, 회사측은 이 투자액의 상당수를 만성질환, 항노화 등의 신약개발에 쏟아 부을 계획이다.

추연성 상무는 “기존의 항암제, 항생제 중심 연구에서 「만성질환, 항노화」등의 전략분야로 R&D를 집중하고, 삶의 질 개선 및 활력을 증진하는 해피드러그 분야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합성의약은 기존의 간질환 치료제 개발과 더불어 당뇨, 비만, 항혈전, 치매 등 대사성질환, 심순환, 중추신경계 연구에 주력하고, 바이오의약은 LG 고유의 서방형 단백질 치료제를 활용한 서방형 제품을 비롯하여 항체치료제, 백신 개발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초기 연구가 필요한 만큼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현재 진행중인 학교, 벤처, 국가기관과의 R&D 아웃소싱을 더 강화하고, 또한 외국계 연구소와 협력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LG생명과학은 파스퇴르 연구소와의 심순환 치료제 연구협력, 다국적 제약사인 일본 다케다社와 비만치료제 연구개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LG생명과학 김인철 사장은 “현재까지 확보된 국내 최고의 개발후보물질 발굴 능력, Bio 의약품의 개발 및 생산 역량, 선진시장 개발 및 승인 경험 등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만성질환 및 항노화 분야에 집중하여 Global 신약 개발과 Bio 의약의 세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