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환자에게 란투스(성분명 인슐린 글라진)를 추가하는 것이 글리타존계 약을 추가하는 것보다 유리 지방산 수치를 낮추는 데 더 효과적이거나 최소한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노피-아벤티는 이번 결과가 두 약제의 직접비교시험(head-to-head studies)을 통해 입증된 것으로 제67회 미국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된 두 편의 연구 결과 중 하나는 메트포민이나 설포닐우레아로 혈당 조절이 안 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란투스 또는 피오글리타존을 추가한 후 유리 지방산의 감소 정도를 비교했다.

24주 후 란투스군의 경우 유리지방산의 농도가 0.19mmol/L 감소한 데 비해 피오글리타존은 0.13mmol/L 감소하였다(p=0.03). 또한 48주 후에는 란투스가 0.23mmol/L, 피오글리타존은 0.15mmol/L 로 란투스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다(p=0.01).

두 번째 연구는 란투스와 치아졸리딘디온의 유리 지방산 감소 효과를 분석한 결과로 첫 번째 연구인 피오글리타존과의 비교 결과뿐만 아니라 로시글리타존과의 비교 결과를 포함했다.

경구혈당강하제 치료로 당화혈색소 수치가 ‘중간’ 에 속했던 그룹에서 란투스를 추가한 군의 경우 피오글리타존 추가군에 비해 24주 후 유리 지방산의 감소치가 더 컸다(란투스군이 0.19mmol/L 감소, 피오글리타존군이 0.09 mmol/L감소, P=0.02).

또한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은’ 그룹에서는 란투스 병용시 유리지방산 농도가 0.24mmol/L 감소한 반면, 피오글리타존군에서는 0.13mmol/L에 불과(P=0.02)해, 란투스 투여군에 비해 절반의 수준에 머물렀다.

또한 이러한 경향은 기저 당화혈색소 수치가 높았던 군일수록, 란투스 투여시 유리지방산 감소치가 더 커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란투스와 로시글리타존간의 비교에서 유리 지방산 감소는 24주 후 유사하게 나타났지만 당화혈색소 수치가 ‘낮은’ 그룹의 경우 란투스군에서 중성지방이 유의적으로 더 많이 감소하였다. 높은 중성지방 수치는 당뇨병 환자 65%의 사망 원인이 되는 심장혈관질환의 위험 요소 중 하나이다.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의 임상교수이자 달라스 당뇨 및 내분비센터의 책임자인 줄리오 로센스톡(Julio Rosenstock) 박사는 “유리 지방산이 높으면 간에서의 당 생성에 영향을 미치며,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 내의 베타 세포 기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리 지방산이 높아 야기된 지방독성(lipotoxicity)으로 인해 혈당 조절 장애와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해 제2형 당뇨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