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정에서 모니터를 통해 의사와 이야기하며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미래형 의료서비스 시스템이 정부가 추진 중인 혁신도시에서 구현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지난 4월 10개 혁신도시의 지구지정을 완료한데 이어, 대구·울산 등 7개 혁신도시의 개발계획을 승인·고시함으로써 혁신도시 건설 사업이 가시화됐다”고 최근 밝혔다.

건교부는 전북, 제주 및 부산 혁신도시도 6월까지 개발계획(안)에 대한 관계부처 및 시·도 협의를 완료하고, 7월 중 혁신도시위원회를 개최해 개발계획 승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혁신도시는 교통, 행정, 재난 등 공통 기반서비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하며, 도시별 특성과 환경에 맞는 특화서비스도 개발·구축된다.

건교부는 “지자체와 관련 사업주체 등과 연계한 연구용역을 통해 12월까지 도시별 특화서비스를 확정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재 이런 특화서비스의 예시로 정부는 강원·제주에 ‘관광정보 서비스’를, 광주·전남은 ‘교육정보 서비스’, 울산은 ‘원격진료 서비스’, 전북은 ‘환경정보 서비스’ 등을 제시했다.

이 중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의 경우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향후 추진 방향이 설정된다.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면 울산에 사는 주민들은 인터넷을 통해 의사와 이야기하며 진료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응급의료서비스를 포함해 예방, 건강관리 등 다양한 혜택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울산에서 시행할 경우 울산의 대학병원과 연계돼야 하며, 주택까지 포함할 지 서비스 범위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법에 인터넷 진료 등의 문제소지가 있을 경우 다른 특화서비스 분야를 새롭게 찾아봐야 한다”며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혁신도시의 주요 특징은 IT기술을 활용한 최첨단 IT도시인 U-city 건설이다. U-city는 기반시설(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도시기반시설)을 도시공간에 구축하고, 생활안전부터 환경, 교통, 행정민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 안전은 물론 신산업 창출 등 도시 제반 기능을 혁신시킬 수 있는 첨단 IT도시를 뜻한다.

건교부는 “모든 혁신도시에 방범, 교통, 재난 서비스 등 U-city 공통 기반서비스를 필수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