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노동조합(위원장 조만근, 이하 노조)이 의료원과의 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오는 7월 2~4일 총파업을 위한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의료원과 노조는 지난 3월 19일부터 총 17차례에 걸쳐 의료원과 실무 및 본 교섭을 했지만 합의점 도출에 실패해 결국 파국으로 치닫고 말았다.


이에 대해 노조측은 “원만한 교섭을 위해 2차례의 임금수정안을 제시한 노조와 달리 의료원은 임금 및 단협에 대해 단 한번의 수정안도 내놓지 않고 돈이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지난해 연세의료원은 1,200억 원이라는 사상최대의 진료수익을 기록했음에도 이같이 주장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또 “새 병원 개원 후 조합원들은 희생과 땀의 결실로 안정적인 의료원 운영을 이끌었고, EMR로 인한 고통이 가시기도 전에 JCI, NCSI 등 과중한 업무에 시달렸다”며 의료원의 성의있는 보상이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원장은 “이번에 진행하는 파업찬반투표는 일반직의 권리 찾기”라며 “찬반투표를 통해 임단협 쟁취를 위한 노조의 결의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새 병원 앞 조경공사가 재단이사의 압력으로 수십억원대의 불법수의계약이었으며, 새병원 푸드코드 임대계약은 비정상적 계약이었다”는 불법특혜의혹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