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향후 3년 내에 항암제 전문회사로 우뚝 올라설 전망이다. 이러한 가능성은 올해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여실히 증명됐다.

현재 개발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항암제는 Cervarix, pazopanib HuMax-CD20, Promacta, Rezonic 등으로 이중 일부는 내년부터 유럽 등지에서 출시될 전망이다.

이러한 배경으로 GSK측은 “GSK의 후기 항암제 파이프라인은 향후 3년간 5개 항암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며 투자 애널리스트들을 향해 구애작전을 펼치고 있다.

곧 출시될 후보약중 서바릭스(Cervarix)는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HPV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GSK는 올해 말 유럽에서 출시를 기대하고 있다. 또 미국 출시는 2008년 이후로 보고 있다.

파조파닙(pazopanib) 성분으로 개발되고 있는 치료제는 제넨텍/로슈의 아바스틴(Avastin)과 비슷한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로 현재까지 신장암에서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데 현재 3상 결과가 나온 상황이다.

HuMax-CD20(ofatumumab)은 덴마크 Genmab로부터 라이센싱 한 항체 치료제로 백혈병 및 기타 혈액암에 대해 임상시험 중이다. 이 제품은 제넨텍/로슈의 리툭산/맙테라(Rituxan/MabThera)와 비슷한 기전으로 작용해 GSK는 이 두 제품에 대한 1대1 비교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프로맥타(Promacta)와 리조닉(Rezonic)은 항암 보조치료제로 프로맥타는 혈액 내 혈소판 수치 증강을 지원하고, 리조닉은 화학치료제로 인한 오심 및 구토를 감소시키도록 고안됐다. 3상 결과 리조닉을 기존 항오심제인 조프란(Zofran)과 병용할 경우, 조프란 단독사용 시보다 10!16% 더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GSK는 감염을 예방하는 기존의 백신과는 달리 인체 내 면역체계를 증강시키도록 고안된 암치료 백신 연구도 하고 있는데 MAGE-A4가 대표적이이다. 이 약의 유효성을 알아보기 위해 오는 9월에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임상 3상의 환자를 모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