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중인 항암제 액시티닙(Axitinib: AG-013736)이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결과가 나왔다. 젬시타빈과 병용할 경우 진행성 췌장암환자의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나온것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이번 연구가 최근 막을 내린 제43회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회의에서 발표됐다고 12일 밝혔다.

개발중인 액시티닙은 선택적인 VEGFR 1, 2, 3 (혈관내피 성장인자 수용체 1, 2, 3) 억제제로 경구용 항암제다.

연구에 따르면 액시티닙을 젬시타빈과 함께 투여하는 경우, 젬시타빈 만을 사용하는 경우와 비교했을 때 진행성 췌장암 환자의 전체 생존 기간(OS: Overall Survival)을 연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젬시타빈 만을 사용했을 때 전체 생존 중앙값 (median overall survival)이5.6 개월인데 비해, 액시티닙을 젬시타빈과 함께 병용했을 경우 6.9개월로 전체 생존 중앙값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용요법이 젬시타빈 단독요법에 비해 사망 위험도 26%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왔다(HR=0.74; CI 0.427 - 1.284).

라 피티-살페트리에(La Piti-Salpetriere) 병원의 쟝 필립스 스파노 박사는 “현 개발 단계에서 이 정도 수준의 작용과 내약성을 보이는 제제의 발견은 환자들에게 희소식이다”라고 전하면서 “이번 결과는 액시티닙이 진행9856성 췌장암에 대한 종양 억제 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보여 주며, 향후 췌장암 환자에 대한 이번 약물의 잠재적 혜택을 평가하는 제3상 임상연구의 기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