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 상계백병원 김흥동 교수 美간질학회 보고

초기단계에서 금식하지 않고도 기존 케톤생성 식사요법과 동일한 효과를 올릴 수 있는 요법이 개발됐다.

인제대의대 상계백병원 김흥동 교수는 미국간질학회에서 1995년 7월부터 2001년 2월까지 난치성 소아간질로 진단 받은 4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초기 금식 없이 첫째날 필요한 칼로리의 1/3, 둘째날 2/3 그리고 셋째날 최대 칼로리를 제공하는 방식의 식사요법을 시행한 결과, 약 54%정도에서 탁월한 항 경련 효과를 보여 치료 효과에서는 기존의 방법과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입원기간의 단축, 급성 탈수증 등 전신적인 합병증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었고, 동시에 금식에 대한 부담을 없애 케톤 생성 식사에 대한 적응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보고하였다.

기존 요법에서 체내에 저장돼 있는 당 성분을 모두 없애기위해 초기 며칠간 금식을 해야했었다.

케톤생성 식사요법을 시행할 경우 기존의 약물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난치성 소아간질 환자의 35%에서는 경련이 완전히 사라지고, 20%의 환자들은 경련이 90% 이상 감소하는 등 약 55%의 환자에서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이며, 약 20%의 환자들은 50-90%의 경련이 사라져 전체적으로 약 75%의 환자에서 만족할만한 치료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