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글리타존(제품명 아반디사)의 심혈관계 위험을 유발시킨다는 NEJM의 연구발표 이후 처음으로 반박 성격의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이하 GSK)은 6일 4,400명 이상의 2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심혈관계 결과를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 RECORD (Rosiglitazone Evaluated for Cardiac Outcomes and Regulation of glycemia in Diabetes)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를 통해, 심혈관계 사고에 의한 입원 또는 사망에서 아반디아와 대조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심장발작을 포함한 몇 가지 2차 결과 변수에서 아반디아는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기존 치료제와 차이가 나는 부분은 울혈성심부전(CHF)으로 이는 TZD계열의 약물에서는 일어날 수 있는 체액저류에 따른 문제로서 기존에 지적된 부분이라고 GSK측은 밝혔다.

하지만 이러한 CHF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주요 결과변수인 심혈관계 관련 입원 및 사마에서 아반디아 군과 대조군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것은 오히려 특기할 만한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당뇨병연맹 부의장이자 영국 뉴캐슬대학 교수인 홈 교수는 이번 RECORD연구의 조기 발표에 대해  “최근 아반디아에 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우리는 이 중요한 연구의 중간분석 결과가 의사와 환자들에게 즉시 보여지도록 하여 모든 이용 가능한 증거들을 토대로 하여 치료에 대한 결정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연구결과의 발표보다는 의학자들의 혼란을 조기에 불식시키는데 중점을 두었음을 시사했다.

심질환자에 대한 TZD약물의 사용에 관한  미국심장학회(AHA)와 미국당뇨병학회(ADA)의 합의문의 저자인 리차드 네스토 박사는 “이번 NEJM에서 발표된 연구는 메타분석의 한계점이 있는 것처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RECORD시험은 이를 입증하는 첫번째 임상결과”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