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이성 신세포암 치료 효과를 놓고 수텐과 아바스틴간의 한판 격돌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열린 제 43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신세포암 치료효과가 발표됐는데 아바스틴과 수텐 모두 환자의 무진행생존율(PFS)이 대조군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바스틴은 신세포암 치료제로 아직 국내에서는 승인전이지만 이번 연구결과에 따라 향후 경쟁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수텐의 경우 사전에 진행성 신세포암 치료를 받은 경험이 없는 750명의 환자들을 무작위로 배정해 수텐과 인터페론 알파의 치료 효과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그 결과 수텐이 인터페론 알파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을 2배 이상(11개월 Vs. 5.1개월) 유의하게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양 크기를 측정하는 반응률(ORR)에 있어서도 인터페론 알파와 비교했을 때, 연구자들의 평가에서 46%와 12%, 독립된 위원회의 재확인 결과에서 39%와 8%로 3~4배 이상의 우위를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아바스틴에서도 나왔다. 실험을 위해 아바스틴과 인터페론알파2a 병용군과 인터페론 단독군으로 나눴는데, 병용군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10.2개월로 나타나 단독요법인 5.4개월과 비교해 거의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또 종양반응도 인터페론 단독요법인 경우 12.8%에 불과했지만 아바스틴과 병용할 경우 31.4%로 3배 가까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임상 조건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두 연구 모두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의 무진행생존기간을 2 배 가까이 높였다는 점에서 볼때 앞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소개된 신세포암 치료제는 넥사바, 수텐이 있으며 아바스틴을 비롯한 2~3품목이 적응증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