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개발중인 라파티팁 성분의 유방암 치료제가 일반적으로 유방암 화학치료요법으로 흔하게 사용되는 파클리탁셀과 병용할 경우 좋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1차 치료요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개최된 2007년 미국임상암학회(ASCO)에서 이번 주 발표됐으며 당시 큰 관심을 끈 것으로 알려졌다.

발표된 임상은 전이 및 재발된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파클리탁셀과 라파티닙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으로 HER2 가 음성이거나 검사하지 않은 5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병용요법 결과, HER2 음성 환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이점이 없었지만, 후향적으로 HER2 양성으로 확인된 91명의 환자들은 라파티닙과 파클리탁셀 병용 시, 트라스투주맙 치료 경험이 없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들에서 질병 진행 없는 생존 기간을 증가시켰다.

HER2 양성 환자들에 대한 라파티닙과 파클리탁셀 병용요법 환자군(52명) 과 파클리탁셀 단독요법 환자군(39명) 비교 결과를 보면 질병 진행 없는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7.9개월 과 5.2개월(p=0.007)로 병용요법군이 높았다.

반응기간 중앙값도 각각 7.4개월와 5.5개월이었으며, 완전 혹은 부분 반응률도 각각 60%와 36%(p=0.027)로 큰 차리를 보였다.

사망한 39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에서도 전반적인 생존 개선의 경향이 있었다. 이들의 생존 중앙값은 각각 24개월와 19개월(p=0.160)로 나타났다. 이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데이터다.

어찌됐든 회사측은 이번 연구를 통해 파티닙 및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 새롭게 진단받은 전이성 유방암 환자들에 대해 1차 치료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한편 이날 학회에서는 유방암 연관 뇌전이에서의 라파티닙의 작용과 관련된 2상 연구를 발표했는데, 그결과 라파티닙은 HER2 양성 유방암이며 사전에 상당한 치료를 받았으나 중추신경계로 전이된 환자들에서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