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시글리타존계열 당뇨약인 아반디아가 심장마비 발생률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약은 국내서도 약 400억 원 정도 팔리는 다처방 보험약으로 많은 당뇨환자들이 복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클리닉의 스티븐 니센 박사 연구팀이 44건의 임상시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아반디아를 복용한 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심장마비 발생률을 43% 이상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발표했다.

이 연구 내용은 21일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발표됐다.

이에 따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아반디아를 복용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경고’를 발령하고, 환자들에게 의사와의 상담 후 약을 복용할 것을 촉구한 상태다.

한편 이번 미국의 조치에 따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도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곧 안전경고를 발령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