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물학적제제인 아달리무맙(상품명 휴미라)이 기존 치료에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는 ReAct(The Research in Active Rheumatoid Arthritis trial) Study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2개국 448개 연구기관에서 6610명의 류마티스관절염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 연구는 최근 Annals of Rheumatic Disesae에 발표됐다. 특히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단일 연구로는 최대 규모다.

이 연구의 특징은 실제 임상환경에서 흔히 사용되는 다양한 종류의 DMARDs 제제와 병용투여하거나 다른 생물학적 제제로 효과를 보지 못한 환자에 투여해 아달리무맙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 기존 대다수 연구들은 DMARDs (Disease Modifying Anti Rheumatic Drugs) 제제 가운데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투여할 경우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했었다.

이번 연구의 전체 환자에는 아달리무맙 40mg을 2주 1회 피하주사를 받았으며 기존 병용투여하던 약제는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 이 중 899명은 기존 1개 이상의 Anti-TNF 제제를 투약한 경험이 있었으며, 4879명의 환자가 1개 이상의 DMARD 제제와 병용투여를 투약하고 있었다.

12주째 ACR(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과 EULAR(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 반응 효과를 평가했다. 환자들의 평균 투약 기간은 233일이었다. 12주째 평가결과, 69% 환자가 ‘ACR20’에 도달하였으며, 83%, 33% 환자가 각각 ‘moderate’, ‘good EULAR’기준에 도달했다.

또 21% 환자에서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에서 임상적 관해(remission) 상태로 정의한 ‘DAS28 <2.6’에 도달했다. 아달리무맙은 병용약제의 종류에 상관없이 유의한 임상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이와 함께 기존에 Anti-TNF 제제에 반응이 없었거나 효과부족 또는 내약성이 낮은 899명 환자에게 아달리무맙을 투약하자 그 중 60%의 환자가 ACR20 에 도달했으며, 기존 약제의 중단 이유에 상관없이 임상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아달리무맙은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안전성 평가결과는 anti-TNF 제제의 안전성 데이터와 유사했으며, 다양한 종류의 DMARD 제제를 병용투여해도 아달리무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에는 특이할만한 차이나 증가는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에 참여한 연구자는 아달리무맙은 다양한 치료병력을 가진 활동성 류마티스관절염 (long-standing RA) 환자에 대한 병용요법에서 유효성 및 안전성이 입증됐다고 결론내렸다.


>>> interview
휴미라 김숙현 PM

Q. 휴미라는 어떤 약물인가?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에 적응증을 가진 100% 완전 인간 항TNF 항체 제제이다. 환자들의 자가투약 편의성을 크게 높인 40mg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이다.

Q. 휴미라의 작용기전은?
…류마티스관절염 등 자가면역 염증성 질환에 관여하는 핵심인자로 알려진 종양괴사인자 (Tumor Necrosis Factor, TNF-alpah) 에만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로서 TNF가 세포막에 존재하는 TNF 수용체와 결합하여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신호전달 과정을 차단한다. 이를 통해 활막에서 염증반응을 조절하고, 관절의 손상 및 변형을 최소화시킨다.

Q. 경쟁약제와 차별점은?
…혁신성을 들고 싶다. 세계 최초의 100% 완전 인간 항 TNF 단일클론 항체 제제가 가진 효능, 효과, 편의성을 극대화시켰다. 2주 1회 자가투약이 가능한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 역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부가적인 장점을 제공한다. 60여개의 방대한 임상연구 데이터를 통해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2003년 미국과 유럽에 출시된 이후 전세계 67개국에서 180,000여명의 환자가 사용하고 있다. 2006년 전세계 매출 성장률 46%(미국 38%)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휴미라가 제공하는 차별화된 요소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Q.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임상은?
…용량, 용법, 유효성 평가를 위해 실시한 ARMADA Study, 단독투여시 유효성, 안전성을 평가한 DE011 Study, 안전성을 목표로 실시한 STAR trial, 그리고 관절손상 억제 효과를 평가한 DE019 Study 가 있다. 또한 ReAct Study(DMARD combination, anti-TNF switch), PREMIRE Study(early RA)는 다양한 RA 환자군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한 연구이다. 강직성 척추염에 대한 연구로는 ATLAS study, 건선성 관절염의 연구로 ADEPT Study
등이 있으며, 최근 미국 FDA 신속심사과정을 거쳐 승인을 받은 크론병에 대한 연구로 CHARM Study, 그리고 최근 미국과 유럽에 허가를 신청한 건선에 대한 연구로 REVEAL과 CHAMPION study 등이 있다.

Q. 투여방법과 가격은?
…1회 40mg을 2주에 1회(한달에 2번) 피하주사하며, 메토트렉세이트(MTX) 뿐만 아니라 다른 DMARDs 제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MTX 등의 DMARD 제제를 병용하지 않고 단독투여도 가능하며, 이 경우 40mg를 1회 1주까지 증량할 수 있다. 가격은 1시린지 당 525,456원이다.



향후 마케팅 계획
5월 심포지움 등 예정

한국애보트는 이번에 출시한 휴미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랜만에 나온 블록버스터급 약제인데다가 처방약품목으로는 중심 축에 있기 때문이다. 출시와 동시에 한국에자이와 공동판매를 결정한 것도 후발주자라는 핸디캡을 ‘공격적인 영업을 통한 조기 매출확대 전략’으로 커버하려는 의도에서다.

회사측의 이러한 자신감은 탄탄한 임상데이터가 있기 때문. 한국애보트는 휴미라가 약 60여개의 광범위한 임상데이터를 갖고 있는 만큼 입증된 효능 및 안전성을 바탕으로 류마티스 질환 시장에 신속한 진입 및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Humira gives the power to move’라는 핵심 메시지를 정하고 지속적으로 임상 알리기에 여념이 없다. 지난 3월 16일에는 국내 80여명의 류마티스내과 전문의가 참석하여 발매 심포지움을 진행했으며, 이달 중으로 열리는 춘계 류마티스 학회에서도 런천 심포지움을 통해 다양한 학술정보 제공함으로써 제품 뿐만 아니라 관련 질환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다.

김숙현 PM은 “앞으로 관련 질환과 휴미라에 대한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며 환자에게는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도움이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