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고관절표면치환술(이하 표면치환술)이 골괴사환자에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동서신의학병원 유명철 원장은 1998년 이후 약 600건(대퇴골도 무혈성괴사 332명, 2차성 고관절염 환자 124명, 그 외 류마티스관절염 등 32명)을 시행한 결과 수술결과는 물론 환자만족도도 높았다고 밝혔다.

현재 심한 고관절 환자에게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은 인공고관절 전치환술(이하 전치환술). 그러나 이 시술은 단기적으로는 환자의 만족감이 크지만 심한 운동을 할 수 없어 젊은 환자에게는 완전한 치료가 될 수 없다. 또 관절마모율이 높고, 탈골 가능성이 높고, 쪼그리고 앉기나 양반다리는 불가능하며 의자 및 좌변기 사용을 해야 한다.

이에 반해 표면치환술은 고관절 표면을 싸고 있는 관절연골만을 제거해 실질적인 고관절은 보존되고, 회복이 빨리 일상생활의 복귀도 빠르다. 또 일상생활 뿐 아니라 직장으로 복귀했을 때도 큰 지장이 없고, 수술 후 골 강도나 밀도가 증가해 수명이 길어진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된바 있다.

특히 인공관절이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수술 후 등산, 수영, 자전거 등 대부분의 운동이 모두 가능한 장점이 있다.

유 원장은 “현직 프로야구선수, 태권도 선수 등도 표면치환술 후 지금도 활발히 활동 중”이라며 “젊은층 환자에게 적용하면 더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시술법이 전치환술보다 오랜 수련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 활성화되지 않았지만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직접 연관되기 때문에 앞으로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