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학적 제제들의 잇따른 출현으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강직성 척추염, 크론병 등에 사용되는 치료제에 대해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에 있어서 에타너셉트(상품명 :엔브렐)와 메토트렉세이트의 병용효과가 최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입증한 임상은 TEMPO(Trial of Etanercept and Methotrexate with Radiographic Patient Outcomes) Study로 매년 ‘국제 류마티스 저널’을 통해 발표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임상은 2004년과 2006년에 발표됐다.

TEMPO Study는 에타너셉트와 메토트렉세이트의 병합투여에 대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실시했다.

임상은 활동성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686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이중맹검으로 에타너셉트 25mg(1주 2회 피하주사) 및 경구용 메토트렉세이트(매주 20mg까지 증량)의 단독투여군 또는 병합투여군으로 나눠 실시했다.

임상적 반응은 미국관절염학회(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ACR)의 기준에 따라 측정되었다.

첫 번째 평가로 초기 24주동안 ACR-N(numeric index of the ACR response)의 곡선하 면적(area under the curve, AUC)을 살펴보고 이어 연구초기부터 52주까지 방사선 사진상 나타나는 총 관절 손상의 변화를 modified Sharp score로 변형시켜 측정했다. 분석은 intention to treat 분석법으로 했다.

그 결과 총 682명의 환자들이 연구대상에 포함됐는데 24주 시점에서 ARC-N AUC는 에타너셉트 및 메토트렉세이트 단독투여군과 비교해 병합투여군이 더 크게 나타났다.(각각 18.3%-years[95% CI 17.1 to 19.6] vs 14.7%-years[13.5 to 16.0] and 12.2%-years [11.0 to 13.4 p<0.0001])

병용 투여군과 메토트렉세이트 단독투여군과의 ACR-N AUC의 평균 차이(100 기준, 차이가 클수록 효과우수)는 61(95% CI 4.5-7.8 p<0.0001)이었고 에타너셉트와 메토트렉세이트와의 평균차이는 2.5(0.8-4.2 p=0.0034)였다.

또 관절의 손상지연측면에서 병용 투여가 메토트렉세이트 또는 에타너셉트 단독투여보다 더 효과적이였다.(평균 총 sharp score -0.54(95% CI -1.00 to -0.07) vs 2.80(1.08 to 4.51 p<0.0001) and 0.52(0.10 to 1.15 p=0.0006).

병용 투여와 메토트렉세이트 단독투여 간 총 Sharp score의 평균차이는 -3.34(95% CI -4.86 to -1.81 p<0.0001)이었고 에타너셉트와 메토트렉세이트에서는 -2.27(-3.81 to 0.74 p=0.0469)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발표된 7년 데이터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추가로 입증했다.

714명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연장 투여에 참여한 581명의 환자에 대해 실시했는데, 그 결과 7년간의 에타너셉트 투여를 마친 167명에서의 결과가 ACR20=67% ACR50= 49%, ACR70=25%로 6년간 마친 356명의 반응률과 유사했다.(ACR20=73% ACR50=52%, ACR70=27%)



엔브렐 최진하 PM

Q. 엔브렐은 어떤 약물인가?
…엔브렐은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소아성관절염, 건선 등에 적응증이 있는 생물학적 제제이다. 지난 2003년 출시한 후 올해로 출시 4년째를 맞고 있다. 현재 25mg 주사제가 있다.

Q. 엔브렐의 작용기전은?
…종양괴사인자(TNF)는 염증 프로세스와 연관된 화학전달물질의 하나로, 정상적인 면역 반응에서는 관절세포를 포함한 몸 전체의 특정 세포를 공격한다. 이 과정에서 세포를 ‘흥분시켜’ 염증을 유발하는 화학물질을 배출한다. 인체가 종양괴사인자(TNF)를 너무 많이 만들어내면 관절의 염증을 통제하는 면역 시스템의 기능을 압도하게 된다. 이런 반응이 관절에 오면 강직성 척추염이 되며 척추에 오면 강직성척추염이 되는 것이다. 또 피부조직에도 오면 건선으로 발생한다. 엔브렐은 종양괴사인자(TNF)의 활동억제를 도와 염증을 유발하는 연쇄반응을 방해하여 면역 시스템과 함께 염증성 징후를 완화시킨다.

Q. 경쟁 약제와 차별점은 무엇인가?
…먼저 출시된 약제인 만큼 효과와 안전성이 검증됐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엔브렐은 지난 5년간 전 세계적으로 20만명 이상에 사용된 약제로서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보했다. 뿐만 아니라 단독 및 병용투여에 대한 효과도 입증됐다. 특히 반감기가 짧아 이상반응이 나타나도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며, 신속한 치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신장이나 간장 장애를 가진 환자에게 용량 조절이 필요하지 않아 안전하게 처방할 수 있다. 더불어 광범위한 적응증도 차별점이다. 현재 엔브렐 적용 증상 가운데 건선만 제외하고는 보험적용을 받을 수 있다.

Q. 지금까지 발표된 주요 임상은 어떤게 있나?
…류마티스관절염에 대한 임상으로서 TEMPO 스터디가 대표적이다. 다른 강직성 척추염, 소아성 관절염, 건선 등 적응증 역시 임상 이름만 없을 뿐이지 매년 업데이트된 결과가 나오고 있다. 이중 TEMPO 스터디는 10년간 진행하고 있는 엔브렐의 대표적인 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메토트렉세이트와 병용할 경우 엔브렐 단독 또는 메토트렉세이트 단독 투여보다 더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지난해 말 류마티스 저널에 발표된 7년간의 임상데이터에서는 관절개선율을 나타내는 기준인 ACR의 효과와 더불어 삶의 질, 방사선학적 개선률, 내약성 등을 추가로 입증했다.

Q. 투여방법과 가격은?
…류마티스관절염의 경우 18세 이상 성인은 1회 25mg을 주 2회 또는 50mg을 주 1회 피하주사한다. 4~17세 소아의 경우 체중 kg당 0.4mg을 주 2회 피하주사한다.


향후 마케팅 계획

출시 4주년 심포지엄 개최
병의원 시장 공략 박차

한국와이어스는 잇따른 경쟁품 출시와 급여전환을 계기로 올해부터 엔브렐의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당장 올해 출시 4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심포지엄을 개최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엔브렐이 대부분의 질환에서 보험급여를 획득하고 치르는 심포지엄인 만큼 의료진들에게 잘 알릴 수 있게 성대하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요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병의원 시장에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을 구상해놓고 있다. 회사측은 질환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환자들이 병의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환자들을 위한 질환홍보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병의원마다 질환책자를 마련하는 한편, 처방환자에 대해서는 투여방법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행위도 지금보다 더 강화하겠는 것이다.

최진하 PM은 “제품이 늘어나면서 각 업체간의 홍보전략도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브렐이 마켓 리딩제품인 만큼 적극적인 영업 마케팅 행위로 시장을 더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