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실시된 제50회 전문의자격시험 출제문제 분석 결과, 내과·흉부외과·진단검사의학과·진단방사선과가 다른 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난해한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문제해결’문제가 가장 많았던 과는 이비인후과였으며 핵의학과와 산업의학, 가정의학과 시험도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1일 2007년도 제50회 전문의자격시험 평가회를 개최, 객관식 문제에 대한 문제형식, 난이도, 분별도 등을 분석했다.

분석을 맡은 윤성수 의협 고시전문위원(서울대 내과)은 “지난 시험의 평균 난이도는 용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며“71%가 용이, 16%가 허용, 8%가 최적, 5%가 난해한 문제였다”고 밝혔다.

과별로 보면, 내과와 흉부외과, 진단검사의학과, 진단방사선과 시험에서 난해한 문제가 20%에 가깝게 출제됐다.

수준별 문제수의 경우에는 평균적으로 암기 68%, 판단해석 25%, 문제해결 7%가 출제됐다. 이비인후과와 핵의학과, 산업의학과, 가정의학과 시험에서 문제해결 문제가 많았으며 소아과, 비뇨기과, 진단방사선과 등은 판단해석 문제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문항관련 지적 사항으로는‘부정문 사용’이 43%로 가장 많았으며‘균형’36%,‘실제 자료 대신 설명’13%, ‘기타’ 4%, ‘길이’ 2%, ‘불필요설명문’, ‘반복’ 1%로 나타났다.

부정문 사용에 대한 지적이 가장 많았던 과는 응시생 수와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내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2교시, 가정의학과, 신경외과, 안과 등의 시험에서 지적 횟수가 많았다.

한편, 이번 전문의 자격시험 최종합격률은 94.29였으며 성형외과, 피부과, 방사선종양학과, 결핵과, 예방의학과, 핵의학과는 100% 합격률을 기록했다./데일리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