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하는 류마티스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 등의 TNF 치료제가 기존 2개 품목에서 최근 1개가 추가되면서 환자들의 선택기회도 넓어졌다.

생물학적 제제인 이들 치료제는 출시 초기에는 비싼 가격과 비급여 항목 때문에 주목받지 못했지만 2004년 급여 전환을 계기로 해당 질병의 메인 치료제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생물학적제제는 총 3개. 그 중 한국와이어스의 엔브렐(성분명 에타너셉트)이 최초 출시 약물답게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각직성척추염, 소아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 관절염, 건선 등 모두 5개로, 건선만 빼고는 급여혜택이 가능하다. 체중에 관계없이 1회 25mg을 주 2회 환자가 직접 피하주사할 수 있어 사용도 간편하다.

그 다음으로 등장한 약물은 쉐링프라우의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로 엔브렐에는 없는 크론병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오는 4월경 추가될 예정이다. 레미케이드는 0, 2, 6주 간격으로 병원에서 정맥주입 후 8주간 휴약하는 방식으로 자가주사보다 편의성이 떨어진다. 하지만 장기 출장으로 자주 투약할 수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편리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제제로는 휴미라(성분명 아달리주맙)가 있다. 애보트에서 공급하는 이 약은 투여횟수가 가장 적어(1개월에 2회) 간편성이 최대 무기다. 적응증은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성척추염, 건선성 관절염이다. 애보트측은 세계최초로 100% 인간 유전자 재조합 항TNF 단일클론 항체라서 신체에서 발견되는 항체와 매우 유사해 부작용을 크게 줄였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생물학적 제제는 가격 자체가 워낙 높은데다 용법과 용량이 달라 가격 대비 효과를 비교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