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류마티스병원 환자 식사 가이드라인 발표

녹황색 야채나 붉은 색 과일을 먹는 것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양대 류마티스 병원 류마티스 내과 배상철 교수팀과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성미경 교수팀은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검사 및 식품섭취 빈도조사를 동시에 실시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배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는 항산화 영양상태가 매우 낮은 상태인데, 그 원인은 대개 평소 식사를 통한 항산화영양의 섭취가 부족하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다음과 같은 식사지침을 제시했다.

1) 관절염의 예방이나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균형된 식사가 중요하지만 관절염으로 인한 조직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C, 비타민 E, 비타민 A 같은 항산화영양소의 섭취를 충분히 해야 되기 때문에 녹황색 채소와 감귤류, 곡식의 씨눈, 식물성 기름을 다른 음식에 비해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 비영양소 화합물인 페놀화합물은 항산화제의 역할이 매우 강하므로 이들을 풍부하게 함유한 자두, 딸기, 포도, 자색 양배추, 순무 등 붉은 빛을 띤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좋고 권할 만한 식품이라 할 수 있다.

배 교수는 『지금까지 영양 및 식사요법과 관련한 연구나 적절한 식사 지침은 없었다』며 『이 연구는 앞으로 많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류마티스관절염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