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주 후 8kg감량, 허리 6.3cm감소

북미비만학회 발표

비만치료제인 오를리스타트(제니칼)을 복용하면 첫 4주동안 4kg, 허리둘레도 6.3cm줄어드는 것으로 북미비만학회에서 발표됐다.

10월 7일 캐나다 퀘벡시에 열린 이번 학회에서는 오스트리아 칼 프란첸대학 토플락 교수는 12주 동안 초기 체중의 5%를 감량한 사람은 시험 대상자의 83%였다고 발표했다.

그는 BMI 30~43인 비만환자 430명을 대상으로 제니칼과 식사요법을 병용시킨 결과, 12주 후에는 8kg의 체중이 감량됐으며 허리는 평균 6.3cm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한편 헬싱키 대학병원 Aila Rissanen교수(핀랜드)는 제니칼로 체중을 감량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2년간 제니칼을 복용했을 경우 체중은 10.4kg줄었으며, 총콜레스테롤은 9%(LDL 콜레스테롤 10% 감소, HDL 콜레스테롤 9% 증가, 중성지방 14% 감소)가 감소되었다고 발표하였다.

또한 확장기혈압은 4.6mmHg, 수축기혈압은 9.4mmHg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제니칼이 초기에 체중을 빠르게 감소시켜 줄 뿐만 아니라, 2년 이상, 감소된 체중을 유지시켜 주고 비만과 관련된 성인병(고혈압, 고지혈증)의 향상을 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토플락 교수는 『비만 치료시 가장 어려운 점은 환자들이 치료 초기, 체중감량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다. 그러나 환자들이 제니칼을 복용할 경우, 치료 초기에 체중 감량 속도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 순응도가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비만 치료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