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장동익)가 모든 회원들에게 개방한다던 홈페이지 접속제한을 5개월만에 차단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의협은 지난 28일 개최된 제 34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면서 지난 29일부터 직전년도 회비 2회 연속 미납회원들을 대상으로 홈페이지 접속을 제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의협 관계자는 접속제한 이유에 대해 “의무를 다하지 않는 회원들에게 제한하고, 비판이 난무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러나 회원들은 의료법 개정안 등 중대문제가 많아 회원들의 힘을 한데 모아야 하는 이 시기에 차단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 대학병원 교수는 “의사들의 권익을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면서 비판을 못 받아들이겠다는 점과 회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작했던 정책을 5개월 만에 차단하는 것을 보니 집행부가 한심하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지난해 8월 모든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취지로 홈페이지 접속제한을 풀고, 홈페이지 게시판을 개방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