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의료기관 평가의 핵심이 될 ‘의료서비스 질(質) 평가’ 시행을 앞두고 시범사업을 진행할 대상 병원이 결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임상 질 지표 적용 시범평가 대상병원 20곳을 확정, 발표하고 내년 1월 15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경희의료원, 한양대병원 등이 시범평가 800병상 이상 규모의 대상병원으로 선정됐다.

600~800병상 규모 병원 중에는 순천향대부천병원, 을지병원, 고대구로병원, 강동성심병원이 선정됐고, 600병상 미만으로는 시립보라매병원과 중앙대병원(흑석동)이 포함됐다.

중부권에서는 충남대병원, 건양대병원, 대전성모병원, 충북대병원이 시범평가 대상병원에 이름을 올렸고 영남권에서는 경상대병원과 영남대병원, 동아대의료원이, 호남권에서는 광주기독병원과 전북대병원이 선정됐다.

이번 임상 질 지표 적용 시범평가 대상 병원 선정에는 참여를 희망하는 병원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0개 기관 선정에 57개 병원이 신청, 3:1의 경쟁률을 나타낼 정도로 시범평가 대상병원 참여 경쟁은 치열했다.

이 같은 현상은 의료기관들이 의료 질 평가를 앞두고 시범평가 대상병원으로 참여, 예행연습을 통해 철저한 준비를 하고자 했기 때문.

시범평가 대상기관으로 선정된 한 병원 관계자는 “아무런 준비 없이 평가를 받는 것 보다는 예행연습을 통해 미리 대비를 하기 위해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 20개 병원은 내년 1월 15일부터 2월 2일까지 임상 질 지표에 관한 시범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복지부는 이들 병원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5월 임상 질 지표를 확정하고 적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권한은 데일리메디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