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질환이 줄어드는 대신 알레르기성 비염과 천식을 앓고 있는 환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 발간한 2005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5년 전과 비교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으로 치료받은 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1년 알레르기성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504만 명이었으나 2005년에는 640만 명으로 27% 늘어났다. 2002년, 2003년, 2004년에는 각각 538만 명, 572만 명, 620만 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비염 환자는 증가세가 가장 빠르다. 2001년 271만 명이었던 것이 불과 5년 사이에 318만 명으로 41% 증가했다. 해마다 3~40만 명의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또 천식도 2001년 182만 명이었던 것이 해마가 증가세를 번복하면서 2005년에는 229만 명으로 26.0% 증가했다. 특히 천식은 질병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반면 아토피는 조금씩 줄고 있다. 2001년 123만 명, 2002년 119만 명, 2003년 119만 명, 2004 120만 명, 2005년 119만 명 등으로 제자리와 감소를 번복하면서 전체적으로는 환자가 줄고 있다.

공단측은 알레르기 질환은 인체면역체계와 유전적인 원인에 의한 연관성이 높은 질병으로 아토피 소인 환자는 알레르기성 비염 및 천식으로 서로 중첩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성인형 알레르기 질환으로 발전될 수 있어 환자 또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한편, 2005년 외래로 의료기관을 가장 많이 방문한 질환은 호흡기계와 관련된 질환으로 급성편도염(898만 명), 급성기관지염(843만 명), 급성상기도감염(565만 명) 순으로 진료를 받았으며, 치과관련 질환이 그 뒤를 이어 치아우식증(535만 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487만 명), 치수 및 치근단 주위조직 질환(487만 명)이 진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