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사용되는 행정 및 의학용어 2,113개가 쉽게 바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국민들과 요양기관으로부터 전문 의학 및 행정용어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자주 접수됨에 따라 주로 사용되는 용어를 선별해 개선작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따라서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적·관료적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일본어식 용어 및 어려운 한자는 우리말 중심의 순화 용어로 개편된다. 전문 의학용어는 대한의사협회의 의학용어집 등을 참고로 하여 최대한 쉬운 용어로 변경된다.

예를 들어 ‘기왕력’은 ‘과거병력’으로, ‘복명하고’는 ‘(결과를) 보고하고’, ‘익년도’는 ‘다음 연도’로 변경되며, 의학용어에서 ‘액와’는 ‘겨드랑’, ‘이개’는 ‘귓바퀴’, ‘슬관절’은 ‘무릎관절’, ‘고관절’은 ‘엉덩관절’로 전환하여 사용된다.

또한 개선용어의 활용수준을 ‘대체’와 ‘병행’으로 나누어 반드시 개선이 필요한 용어를 우선 적용하여 그 활용도를 높일 예정이다.

심평원측은 각종 건강보험 급여기준과 심사결정문을 만들고 진료비확인신청에 대한 결정을 담당하는 심평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할 때, 고객 친화적인 쉽고 바른 용어 쓰기는 국민 및 의료기관에 미치는 영향력이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개선용어를 각종 게시판에 고정적으로 게재하여 홍보하는 등 직원들의 인식변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