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저해제, 페니실라민 등 20가지 약물은 태아기형을 유발할 수 있어 임산부에게 처방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국립독성연구원은 20일 공개한 ‘임산부의 약물사용에 따른 주의사항 및 기형유발·태아영향 등에 대한 정보’를 통해 ACE저해제가 태아기형유발물질로 증명됐거나 의심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처방시 전문의와 주의 깊은 상담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ACE 저해제 이외에 페니실라민, 안드로젠, 부설판, 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 등 19가지 약물도 태아기형유발물질 목록에 포함됐다.

독성연구원은 또한 임산부의 두통에 처방할 경우 아세트아미노펜을 1차 선택약, 아스피린·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2차 선택약으로 지정하는 등 ´´임신 중 각 증상에 따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물´´지침도 마련했다.

독성연구원은 임산부의 약물에 의한 불안해소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위험 고령임산부가 알아야 될 정보를 알려 약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세부내용으로는 ▲임신 중 약물사용이 임산부와 태아를 건강하게 할 수 있다 ▲임신 중 약물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임신 시기별로 다르다 ▲기형을 유발시키는 약물 등이 주요 골자다.

또한 임신초기에 임신인지 모르고 피임약을 복용했을 때 임산부 및 태아에 미치는 영향 등 임산부가 궁금해하는 Q&A도 마련했다.

독성연구원은 최근 임신여부를 모른채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와 임산부의 고령화로 인해 임신 전 약물복용의 회수 및 기회가 늘고 있어 임신과 약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독성연구원 홈페이지(http://nitr.go.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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