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학병원 소아과학교실 이동환교수팀
소아 비만의 지역과 연령별 빈도 발표

소아 및 청소년의 비만이 지역적으로 제주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서울과 부산이 각각 2, 3위로 나타났다.

순천향대병원 소아과학교실 이동환교수팀(경희대 예방의학교실 최중명 교수)은 최근 소아비만의 지역과 연령별 빈도를 발표하고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아비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전국의 5세∼20세 54,813명(남아 29,416명, 여아 25,397명)을 대상으로 신장별 표준체중을 이용, 비만도를 산출한 후 지역과 연령별로 순위를 매겼다.

분석 결과 전체 비만 빈도는 9.0%(남아 10.7%, 여아 7.3%)였으며, 지역별 순위는 남아의 경우 제주도가 13.7%로 1위였으며 이어 서울, 부산, 강원, 경기, 경북, 전남, 충북, 인천, 충남, 경남, 전북(5.0%) 순이었다.

여아는 경기도가 8.6%로 1위에 이어 제주, 서울, 부산, 전남, 인천, 충북, 강원, 충남, 경북, 경남, 전북순으로 나타나 남·녀 모두에서 제주, 서울, 부산, 경기 등이 비만빈도가 높고, 전북, 경남, 충남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빈도를 보였다.

연령별 비만 빈도는 남아가 8∼12세, 17∼20세 연령층에서 비만이 많았다.

이동환교수는 『최근 대도시를 중심으로 소아비만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연관성과 다각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