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 독감이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복지부‧농림부가 발표한 ‘AI 방역상황 및 대책’에 따르면, 23일 경기도 평택서 조류독감이 첫 발생된 이후 양평과 전북에도 조류독감이 확인됐으며, 현재 충남 서산지역에서도 감염징후를 보인 닭을 발견, 조사를 진행중이다.

농림부측은 현재 충산 서산 한 양계농장에서 AI 감염 징후를 보인 닭 2마리에 대해 인플루엔자 항체검사를 진행중인데, 집단 폐사가 있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저병원성일 것으로 보고 있다.

서산 양계농장 감염은 충청남도가 최근 특별관리대상인 8개 양계농장을 대상으로 병아리 혈액을 채취해 검사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이 농장은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전북 익산 부화장에서 병아리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는 평택과 양평에서 신고된 의심 닭은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됐다면서 이미 발생지역의 피해농가에 대해서는 다양한 지원방법을 마련, 조속한 시일내에 경영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연말까지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 재고를 100만 명 분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아직까지 예방제가 없는 만큼 국민 스스로가 주의를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