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성경화증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최근 연구동향이 발표되는 ‘제 4차 범아시아 다발성경화증 포럼회의’가 4일과 5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호주 찰스 가이드너 경 병원(Sir Charles Gairdner Hospital)의 선임신경과전문의인 앨런 커모드(Allan Kermode)박사가 여러 아시아 태평양 국가의 다발성경화증 등록시스템 구축을 선포할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다발성경화증 전문의인 미국의 잭 벅스(Jack Burks) 교수, 영국의 데이비드 베이츠(David Bates) 교수도 나와 질병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의료원 신경과 이광호 교수가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다발성경화증에 관한 주요 현안들을 소개하고 아산병원 신경과 김광국 교수는 한국의 다발성경화증 특징에 관하여 발표한다.

그밖에 국립보건원 질병관리본부의 지원 아래 탈수초연구회를 중심으로 진행중인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역학조사에 대하여 국립암센타 신경과 김호진 박사가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지난 21년간 다발성경화증과 투병중인 캐나다의 프레드 스타인하우스(Fred Steinhaus)등 국내외 다발성경화증 환자들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국립암센타 김호진 박사는 “현재 한국에서는 다발성경화증에 대해서 잘 알려진 바가 없고, 다발성경화증 환자 규모는 전국적으로 약 500여명(2005년 기준)인 것으로 추정되나, 이에 대한 정부의 공식적인 통계자료가 없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번 다발성경화증 환자들의 역학조사는 환자들의 정확한 통계를 산출하고 관련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중요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