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이 어깨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문(金鍾文)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컴퓨터 프래그래머, 은행 및 병원 접수창구 직원 등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해야 직업을 가진 사람 1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에서 어깨통증을 느낀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하루에 4시간 이상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에서 통증을 느끼는 부위에 대해서는 어깨나 뒷목이 7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손목이나 팔이 15%로 나타났다. 어깨통증과 함께 동반되는 증세에 대해서는 두통과 눈 주위의 통증이 50%이상을 차지하였다.

발생빈도에 대한 조사는 거의 매일 느끼는 사람이 31%, 주 2~3회가 22%로 조사됐다.

발생빈도는 일상생활에 불편을 미치는 척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발생빈도와 근무 년 수,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 하루 중 컴퓨터를 다루는 시간에 대한 상관 관계에 대한 조사에서는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 정도가 가장 큰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으로는 컴퓨터를 다루는 시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근무 년 수는 비교적 상관관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김종문 교수는 『최근 컴퓨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어깨통증이 주 증상인 근막통증이 증가 추세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어깨통증의 주원인 중 하나는 나쁜 자세에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어깨통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컴퓨터 사용자에 대한 적극적인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