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제 16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성균관의대 영상의학교실의 이경수 교수(50세, 사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 젊은의학자상 기초 부문에는 전남의대 약리학교실의 국현 부교수(39세), 임상 부문에는 서울의대 내과학교실의 강현재 조교수(36세)가 각각 선정됐다.

이경수 교수는 저선량CT를 이용한 폐암선별검사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하여 조기폐암진단과 치료에 기여하였고, 폐결절 혈류역학의 CT 평가에 의한 전이 예측 연구, CT보다는 통합 PET/CT가 폐결절 진단에 우선시 될 수 있다는 연구, 폐암의 효과적 병기결정법 실용화 등 ‘폐암의 영상진단 및 병기결정에 관한 연구’에서 탁월한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항상 아낌없는 도움과 격려를 주셨던 주위의 모든 선생님들과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상을 계기로 스스로 학문적으로 더욱 정진하고, 의과대학생과 전공의들에게 모범이 되고 의학자로서의 자긍심을 보여줄 수 있도록 교육과 진료에 더 매진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 교수는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침과 함께 대한흉부영상의학회장, 대한영상의학회 편집이사, 대한폐암학회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분야 수상자인 국현 부교수는 의과대학 졸업후 줄곧 혈관내피세포, 심근세포 분화조절 및 심장 비대증의 치료적 표적 개발 등의 주제로 일관된 심혈관계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유전자 전사조절을 응용한 심장비대증 및 심부전증의 새로운 치료표적 개발 연구’로 국제적인 학술지의 인정을 받았다.

또 강현재 조교수는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법 개발 연구’로 임상분야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게 됐다. 강교수는 새로운 줄기세포 치료법의 임상적 적용 가능성과 함께 줄기세포 치료에 의해 혈관 재협착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처음으로 제시함으로써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제 16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은 11월 15일 오후 6시 하얏트 호텔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리하르트 분쉬박사의 후손이 방한, 구한말 당시 고종황제가 리하르트 분쉬박사에게 수여한 메달과 시의(侍醫)증명서 원본 등을 기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