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치료제 작티마(성분명 반데타니브)의 효능을 알아보기 위한 3상 연구가 시작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표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 억제제(EGFR TKI) 치료 후, 국소적으로 진행되거나 전이된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3, 4차 치료제로서 작티마의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3상 임상에 환자 등록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작티마는 혈관내피 세포 성장인자 수용체(VEGFR)억제를 통해 종양에 혈관 공급을 차단하고 표피세포성장인자 수용체(EGFR)억제를 통해 종양 자체의 생존과 성장을 억제하는 다중표적치료제로, 1일 1회 복용하는 획기적인 폐암 치료제다.

Study 44로 불리는 이번 연구는 전세계 23개국 208개 센터에서 진행되며 930명 이상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 연구에서 기존에 화학치료와 EGFR TKI로 치료를 받은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작티마 300mg과 함께 최적지지요법(BSC : best supportive care)을 받는 환자군과 위약과 최적지지요법을 받는 환자군의 전체 생존율을 비교한다.

이를 통해 작티마의 무진행 생존기간 (progression free survival), 객관적 반응률 (objective response rate), 질병 통제율 (disease control rate), 반응지속시간 (duration of response), 질병관련 증상에 대한 효과,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한다.

임상총책임자인 국립암센터 이진수 박사는 “2차 치료법이 시행된 후 종양이 성장한 환자들에게 이후 치료제의 선택은 매우 제한되어 있다”며 “그 동안의 2상 연구 결과는 폐암에 있어 작티마가 기대할 만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고 이번 임상은 다중표적치료제인 작티마가 환자들의 생존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