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현재의 결핵실태를 위기로 진단, ‘결핵퇴치 2030 계획’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결핵을 퇴치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본부에 따르면, 지난 50년간 국가결핵관리사업 추진결과 1965년도 엑스선상 활동성 결핵 환자수가 1,240천명에서 2005년도 169천명으로 감소하여 대외적으로 결핵관리가 잘된 나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연간 결핵 신환자발생(35,269명)과 결핵사망자(2,948명) 는 OECD 30개국 중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점차 결핵 신환자와 다제내성 결핵환자의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결핵퇴치 2030 계획을 만든 것이다. 이번 계획은 총 3단계(1단계 : 2006~2010, 2단계 : 2010~2020, 3단계 : 2021~2030)로 이뤄져 있으며 추진목표로 ‘TARGET 3-100 (100%발견, 100%추구관리, 100%치료성공)’을 설정했다.

1단계 사업은 결핵발생률(도말양성)을 인구 100만명당 2006년 390명에서 2010년 293명으로 낮추고(25%), 치료성공률도 2006년 67%에서 2010년 85%로 향상시키는(25%)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결핵환자 추구관리는 민간의료기관 치료환자라도 보건소에서 제대로 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하는 시스템(DOTS)를 하여 치료성공률을 2010년까지 25%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하여 2007년에는 한해에 결핵신환자 250명 이상을 치료하는 의료기관이 소재한 보건소에 전문 추구인력 20명을 배치한다.

또 다제내성 결핵환자에 대하여 거주지역 보건소와 연계하여 환자의 철저한 복약확인과 약제비를 지원하여 전체적인 결핵감염원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결핵진료비 지원, BCG백신 생산시설의 현대화, 영상정보시스템 구축도 계획중이다.

본부는 “1단계에서 소요되는 예산은 538억원이며, 이중 영상정보시스템구축과 BCG백신 생산시설 설치비용 222억원은 이미 추진중이라서 316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연도별 재정투자는 매년 예산당국과 긴밀히 협의하여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