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의 벤처창업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포천중문의대 차병원, 서울대병원, 한양대병원, 연세대병원 등 유명 대학병원들이 각기 자랑하는 분야에서 쌓아온 명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벤처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사업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우수한 인력을 활용한다는 점과 병원 수익이 예전만 못하다는 점이 벤처 창업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잠실 롯데월드에 출산 육아 전문 쇼핑몰 <예스마미> 3호점을 오픈한 차케어스(www.chacares.com 대표 정형민)는 불임과 산부인과로 유명한 포천중문의대 차병원이 출자한 벤처기업이다.

여성의학 전문 보탈사이트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차케어스는 전문의의 이메일 동영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여 다른 사이트와 차별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간장기 개발의 차바이오텍, 대체의학 관련 식품개발사 알바이오메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의료기관의 B2B사업을 추진하는 이지호스피탈, 사이버의료지식 정보사업의 버추얼엠디, 표준의료정보시스템을 제공하는 이지케어텍 등을 운영 중이다.

한양대의 경우 류마티스내과의 김신규 교수가 이뮤노싱크를 운영하여 자가면역질환 및 류머티스질환 진단용 키트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연세대의대는 (주)제네피아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하고 의약품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차케어스의 정형민 사장은 『의약분업 이후 대학병원도 지난날의 권위와 보수적인 경영에서 벗어나 급변하는 의료산업 환경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대학병원의 벤처 창업 열풍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