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 키메리즘 기술을 이용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이 제시됐다.

여의도성모병원 조혈모이식센터 조석구, 강남성모병원 류마티스연구센터 김호연 교수팀은 류마티스관절염에 걸린 생쥐에 혼합 키메리즘 기술을 적용, 관절염이 개선된 사실을 밝혀냈다. 

교수팀은 류마티스관절염이 걸린 생쥐에게 항원이 일치하지 않은 다른 생쥐의 골수(조혈모세포)를 이식해 혼합 키메리즘을 유도했다. 이후 3주만에 이식받은 생쥐가 관절염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면역학적 이상 반응들은 정상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이를 통해 혼합 키메리즘 유도가 자가면역질환의 비정상적인 면역체계를 조절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했다.

조 교수는 “혼합 키메리즘을 접목하면 백혈병이나 림프종과 같은 악성 혈액질환 외에도 난치성 자가면역질환이나 고형 장기이식 치료 및 연구에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류마티스학회지 Arthritis and Rheumatism 6월호에 게재됐다.

*혼합 키메리즘 : 조직적합성 항원이 맞지 않은 환자(호스트, 수혜자)와 공여자간의 이식으로 양자의 면역세포들이 거부반응이 일어나지 않고 공존하도록 만드는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