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환자에게 조기에 혈액여과치료를 하면 사망률을 3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춘천성심병원 신장내과 구자룡 교수팀은 2년 6개월간 병원 내과중환자실에 심한 패혈증과 쇼크로 입원한 환자 102명을 대상으로 조기에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를 한 예방군과 통상적 치료만 한 대조군으로 나누어 4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대조군의 생존율은 49%인데 반해 예방군은 72%의 생존율을 보여 조기 혈액여과치료가 효과적임이 확인됐다.

구 교수는 “심한 급성신부전 같은 장기부전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지속적 정정맥 혈액여과치료를 하면 다(多) 장기부전과 순환장애 및 세포가 깨지는 이화작용, 염증, 영양장애 등에 의한 복합적인 위험부담을 감소시켜 심한 패혈증이나 패혈증성 쇼크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5월 19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신장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패혈증에서 예방적인 조기 CVVH(지속적 혈액여과 치료)의 효과’ 라는 주제로 발표되어 우수연구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