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형 및 제 2 형 성인 당뇨병 환자의 식후 혈당 조절을 위한 초속효성 인슐린 유사체인 애피드라(성분명: 인슐린 글루리신)가 다음달 1일 출시된다.

사노피-아벤티스사 제품인 애피드라는 바이알(10ml)과 옵티셋(3ml×5)으로 구성돼있다. 일반적으로 중간형 인슐린, 지속형 인슐린(기저 인슐린 유사체)과 함께 처방되며, 경구용 혈당강하제와 함께 투여할 수도 있다. 또한 단독으로 인슐린 펌프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애피드라는 기존의 속효성 레귤러 인슐린에 비해 주사 후 효과가 신속하게 나타나며 짧은 작용 시간으로 식후 혈당 조절 효과는 뛰어나면서 저혈당 부작용을 감소시킨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로서 식사에 의한 정상적인 인슐린 분비를 더욱 유사하게 재현한다.

또한 환자의 체질량지수(BMI)에 상관없이 일관된 빠른 작용 발현을 보여 다양한 체형의 환자들에게 사용될 수 있는 유연성도 제공한다. 아울러 식사 전 15분 이내 혹은 식사 개시 후 투여가 가능함해 환자 사용의 편리성도 높였다.

특히 기저 인슐린 유사체인 란투스와 병용 투여 시 인슐린 리스프로에 비해 일일 총 인슐린 투여량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나 상호 보완적인 이점도 기대되고 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김선우 교수는 “식사 중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조절하는 것은 당뇨병 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애피드라는 식사 시 투여 측면에서 환자에게 편리함을 제공하기 때문에, 성인 당뇨병 환자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당뇨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의 제즈 몰딩 사장은 “애피드라의 출시로 작년에 출시한 란투스와 함께 국내 당뇨 치료제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제품 발매에 앞서 부산, 대구, 서울 등의 당뇨전문의를 대상으로 한 좌담회를 진행 중이며, 발매 심포지엄은 서울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9-10월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