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IT 발달로 영업도 온라인으로 해결하는 시대가 열렸다. 영업행위에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눈이 오거나 태풍이 불어도 영업은 계속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한국릴리가 올해 1월부터 도입하고 있는 ‘온라인 발기부전 아카데미’는 의사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1:1 교육 프로그램으로, 의사와 제약 영업사원이 사이버상에서 만나 제품을 소개하는 새로운 영업 방식이다.

이 제도는 릴리 본사가 2003년 유럽에서 처음 시작했으며, 한국의 경우 세계 최고의 IT강국이라는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국내 제약업계로는 한국릴리가 최초로 올해 초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도입에 들어간 것이다.

프로그램은 학기제로 운영돼며 연령대별 발기부전 치료 성분 효과, 치료제 복용에 따른 성관계 성공률 변화, 특정 제품에 대한 선호도 및 선호 이유, 발기부전 치료와 연구의 최신 동향 등의 다양한 커리큘럼 데이터가 포함돼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의사들은 평균 한 달에 한번 15분 안팎의 강의를 듣게 되고, 온라인 영업사원을 통해 접한 임상 데이터들을 검토해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하고 토론할 수 있다.

한국릴리 김경숙 시알리스 마케팅 본부장은, “온라인 영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면에서 큰 효과를 거두었다”면서 “‘온라인 발기부전 아카데미’에 참여했던 의사중에는 발기부전 치료제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시알리스를 떠올리는 비율이 20%포인트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