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이식 환자의 장기 거부반응을 예방하는데 있어 산디문뉴오랄이 타크로리무스에 비해 당뇨병 발현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노바티스에 따르면, 이번 결과는 DIRECT 연구에 근거한 것으로 최근 보스턴에서 개최된 세계이식학회 (World Transplant Congress)에서 발표됐다.

DIRECT는 이식장기의 거부반응을 예방하기 위해 산디문뉴오랄 또는 타크로리무스 중 하나로 치료받은 682명의 신장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시행한 무작위배정, 공개표지, 다국가, 다기관 임상이다.

그 결과, 새로 발생한 당뇨병 또는 공복혈당장애의 발현율은 산디문뉴오랄 군이 26%인 반면 타크로리무스 군은 33.6%로 유의하게 더 낮았으며, 당뇨병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타크로리무스 투여군(18% VS 12%)에서 유의하게 많았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한양대학병원 신장내과 강종명 박사는 “이식 후 새로운 당뇨병의 발현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처음부터 잘 관리해야 할 뿐더러, 면역억제제를 선택할 때 효과뿐만 아니라 이식 후 당뇨병 위험 감소도 고려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 의과대학의 신장 및 췌장 이식 전문가인 플라비우 G. 빈센티(Flavio G. Vincenti) 박사는 “이 시험은 신장 이식 환자의 주요한 사망 원인인 심혈관계 질환 발현율과 당뇨병 사이에 명확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중요한 결과”라며 “장기 거부반응 예방에 있어서 산디문 뉴오랄과 타크로리무스의 동등성 입증을 통해, 이식 환자에 있어 당뇨병의 위험을 고려하는 것이 환자의 생명 연장을 위한 새로운 치료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