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이 개발중인 발기부전 신약 ‘SK-3530(가칭)’의 제3상 임상시험이 종료됨에 따라 또 하나의 국산 신약 탄생이 예고될 전망이다.

회사측은 지난 98년 바이오 벤처인 인투젠과 공동으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SK-3530’이 비임상시험과 제1, 2상 임상을 거쳐 최근 제 3상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임상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고대안암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중앙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이대목동병원, 한림대강동성심병원, 인하대병원, 전북대병원, 전남대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부산백병원, 영남대병원 등 15곳에서 실시됐다.

실시기간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였으며 총 223명의 환자를 선정, 이중맹검,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다기관 제3상 임상시험의 방법을 거쳤다.

회사측은 “100mg에서 질내침투율과 성교완료율이 각각 91.95%와 73.20%를 보였다”면서 “성생활, 파트너와의 관계, 가정생활의 만족도등을 평가하는 전체만족도는 89.0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경미한 정도의 안면홍조, 두통 등의 부작용 발현율이 낮은 것으로 보고됐다”면서 “시각장애 및 심장과 관련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아 기존 제제보다 뛰어난 안전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 신승권 대표는 “SK-3530은 개인 소득수준 향상과 전체 인구 고령화에 따른 국민 삶의 질을 증가시키기 위한 해피드럭 개발을 목표로 진행됐다”면서 “2007년 상반기 국내시장 발매와 동시에 발기부전치료제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의 전체 시장규모는 약 800억원 규모로 매년 30%이상 성장하고 있다.